갈비 전골 또는 물갈비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전주에 다녀오면서 처음 들어본 음식이었어요. 돼지갈비에 콩나물, 버섯 등과 양념장을 넣어 끓인 음식입니다. 이름만 들었을 땐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니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자매 갈비 전골.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앞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조금 있었어요. 테이블링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번호를 남기시면 대기번호를 알려줘요. 한갓져 보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대기팀이 있었어요. 다들 접수해놓고 주변 산책이라도 다녀오시나 봐요.
주방에서 갓 나온 갈비 전골의 모습입니다. 꽤나 먹음직스럽습니다. 냄새도 좋고요. 사실 가게가 있는 골목에서부터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데 누구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웨이팅 리스트 작성할 정도였어요.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미역초무침, 흑임자 묵이 나와요. 흑임자 묵은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한 맛이더군요. 김치는 젓갈 맛보다 소금 맛이 많이 나서 아쉬웠어요. 미역초무침은 중간중간 환기하기 좋은 반찬이었어요.
전골에는 고기, 느타리버섯, 당면 그리고 여러 채소들이 들어있습니다. 색감이 조화로워서 먹기 전부터 만족스러웠어요.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뒤집어 3분을 더 끓이세요. 그리고 국물이 냄비 나사 부분까지 줄어들면 약불로 바꾸고 완벽한 자매 갈비 전골을 맛보면 됩니다. 테이블마다 붙어있는 스티커에 팁이 쓰여있어요. 가이드를 잘 따라 꼭 완벽한 맛 느끼시길 바랄게요.
갈비는 조금 큰 걸로 2 대, 작은 걸로 1 대 들어있었어요.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를 추가로 넣을 수 있게 고추가 준비되어 있어요. 조금은 순한 맛이라 자극적인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수도 있을 맛이에요.
저희는 추가로 라면사리를 주문했어요. 국물이 좀 자작하게 있을 때 넣고 라면이 익자마자 라면부터 먹었어요. 중독적인 탄수화물과 나트륨의 조합.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죠. 부추와 김가루가 가득 들어간 볶음밥입니다. 약한 불로 바닥까지 잘 눌러줘야 볶음밥의 정석.
숟가락으로 가득 퍼서 갈비 한 점 올리면 완성. 잊을 수가 없네요. 다시 가고 싶은 맛이에요. 왜 택배 안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되네.
갈비 전골 16,000원, 만두 5,000원, 라면사리 2,000원 부추 볶음밥 3,000원입니다. 가격은 적당한 거 같아요. 모든 음식은 국내산이라는 글자에 신뢰가 갑니다.
나와보니 재료 소진 입간판이 서있더라고요. 저희는 평일 저녁 6시 50분에 테이블링 접수했고 대기번호는 119번이었어요. 내 앞 대기팀은 11팀, 그리고 제 뒤로 몇 팀이 더 왔고 그 후부터는 재료 소진으로 예약을 안 받으시더라고요. 너무 늦지 않게 가셔야 할 거 같아요. 아마 하루에 130팀 안쪽으로 받으시는 거 같습니다.
주소는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21
주차는 바로 근처에 전주 한옥마을 제1주차장 가깝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주차장 가격은 기본 30분에 1,000원 그 이후부터 15분 당 500원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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