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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김밥 맛집: 오선모 옛날 김밥 솔직 후기(주차, 가격, 운영시간)

by sotbob2 2022. 8. 26.

딸랑 2박 3일이지만 전주에 있는 맛있는 음식은 전부 맛보고 싶어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김밥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오선모 옛날 김밥. 평범한 김밥인데 다들 기대 이상이었다고 칭찬 일색의 후기가 많으니 저도 기대 안 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오선모 옛날 김밥. 

전주-오선모-옛날-김밥-외관
오선모-옛날-김밥-외관

내비게이션에 찍고 도착한 오선모 옛날 김밥집. 골목에 들어서자 차들이 한가득이에요. 다들 주차 못해서 여기저기 차를 끼워 넣는 형국. 그 차들을 보는 순간 직감했습니다. 웨이팅 한 가득이겠구먼.

대야에-가득-담겨있는-당근
오선모-옛날-김밥-당근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대야에 담긴 당근들. 당근을 저렇게 쌓아둬도 금방 써버리겠죠? 이 집 김밥의 특징은 당근이 많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김밥-안에-들어가는-당근과-계란지단
김밥-재료인-당근과-계란지단

당근이 많이 들어있다 뿐 아니라 사실 당근이 전부다라고 말해도 될 정도입니다.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당근과 달걀지단 그리고 단무지 이 세 개입니다. 바트에 가득 담겨있는 당근과 계란지단이 위용을 과시하네요. 

썰기-전의-오선모-옛날-김밥
오선모-옛날-김밥-썰기-전의-모습

제가 간 시간은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어요. 웨이팅 한 열 분 정도 있어서 금방 받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오산이었어요. 달랑 몇 줄 사러 온 저와 달리 한 분 당 20줄, 10줄씩 포장해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사람이 몇 없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전 거의 한 시간 기다렸어요. 그리고 가게 내부가 크지 않고 코로나 때문인지 아니면 여름이라 사람 많으면 더 더워져서 그런지 한 팀 당 한 명만 가게 안에서 기다리게 하더라고요. 만약 차 없이 오시는 분들은 기다릴 곳이 마땅치 않아요. 그러니 일행 없이 한분이 대표로 오는 게 좋을 거예요.

김밥을-싸는-사장님김밥을-싸는-사장님
김밥을-싸는-모습이-분주해-보인다

그리고 오선모 옛날 김밥은 엄마와 딸이 운영하는 곳 같았어요. 김밥 싸시는 분이 다른 분에게 엄마라고 하는 걸 들었거든요. 부녀께서 운영하시는 걸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노동량이 어마어마해 보였어요. 김밥 싸시는 분은 정신없이 정말 김밥만 말고 있고 어머니도 반대쪽에서 김밥도 말고 떨어진 재료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전 원래 김밥 잘 못 싸는 사람인데 여기서 한 시간 동안 김밥 싸는 걸 봤더니 김밥 어떻게 싸야 안 터지는지 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가서 김밥 쌌는데 정말 안 터졌어요. 한 시간 동안 나름 기술을 터득했나 봐요. 

포장해-온-김밥
김밥-썰어놓은-모습

짜잔! 저도 김밥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내부에 먹을 곳은 없고 전부 포장이에요. 저도 포장해서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김밥은 언제 봐도 맛있어 보여요. 

 

김밥-단면
오선모-옛날-김밥-단면

당근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오선모 옛날 김밥. 맛은 어땠냐고요? 수많은 칭찬 리뷰와 달리 저는 그냥 그랬어요. 별 맛 아닌데 중독적이라는 후기를 보고 간지라 제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저의 입에는 조금 심심한 맛이었어요. 밥과 당근에 간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당근을 충분히 볶아야 단맛과 감칠맛이 나는데 저한테 오선모 옛날 김밥 안의 당근은 너무 설익었어요. 당근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당근이 많이 들어서 싫었던 건 아닙니다. 그리고 마늘을 넣어서 볶는 건지 마늘의 알싸한 맛이 올라오는데 저한테는 매운맛이 좀 거슬리더라고요. 사람의 입맛은 주관적이니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겠죠. 

오선모-옛날-김밥-영업-정보
오선모-옛날-김밥-영업-정보

오선모 옛날 김밥의 가격은 한 줄에 3,000원입니다. 일요일, 월요일 휴무이고요. ( 김밥 싸는 노동량을 보면 3일을 쉬어도 부족할 거 같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입니다. 12시쯤이 피크타임인 거 같더라고요. (주인분 하는 얘기 엿들음). 

오선모-옛날-김밥-가게-내부
오선모-옛날-김밥-내부

20 줄 이상은 미리 예약하시고 그 외에는 그냥 오시라고 쓰여있어요. 저 있는 동안도 전화가 계속 울리는데 전화받으시느라고 김밥 싸는데 집중을 못하시더라고요. 그마저 와서 주문하세요라는 한 마디 하고 끊어버리지만요. 

 

 

주차는 따로 공간이 없습니다. 다만 건너편에 세 대 정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요. 그리고 가게 앞에 세워두시더라고요. 저희도 가게 앞에 차 세워두고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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